최남선
시인·수필가·사학자.
전통적인 시조 문학의 진흥과 계몽성을 드러낸 창가·신체시·기행수필 등을 썼고, 단군조선을 비롯한 민족의 상고사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말기에 학병권유 등의 친일 행위를 하여 전반기에 보여주었던 민족주의자로서의 활동에 오점을 남겼다. 본관은 철원(鐵原). 아명은 창흥(昌興). 교명은 베드루. 자는 공륙(公六), 호는 육당(六堂)·육당학인(六堂學人)·한샘·남악주인(南嶽主人)·곡교인(曲橋人)·축한생(逐閑生)·대몽(大夢).
그는 일제강점기에 보여주었던 친일행위를 제외하고는 시인·수필가로서의 문학적 업적과 계몽주의와 민족주의를 견지한 사상가·출판인으로의 공헌, 조선의 상고사를 재건하려는 역사학자로서의 노력 등 다방면에 걸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이와 같은 문학·역사학 방면의 활동은 언론인·사상가로서의 측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업적은 이광수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친일파였음에도 불구하고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공적이다.
저서로 〈경부철도노래〉·〈한양가〉·〈세계일주가〉가 있고,〈백팔번뇌〉·〈시조유취〉·〈백두산근참기〉·〈심춘순례〉·〈금강예찬〉·〈반순성기〉 등의 문학적 관심을 표명한 것, 〈조선역사강화〉·〈아시조선〉·〈불함문화론〉·〈고사통〉·〈단군론〉·〈조선독립운동사〉 등의 역사와 민족문화에 관계된 것, 〈살만교차기〉·〈조선불교〉·〈조선의 신화〉·〈조선의 민담 동화〉 등의 종교와 민속에 관계된 것, 〈신정(新訂) 삼국유사〉·〈대동지명사전 大同地名辭典〉·〈신자전〉·〈신교본(新校本) 춘향전〉 등의 고전 정리와 주석에 관계된 것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1975년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육당최남선전집〉(15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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