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藝.墨畵.草書 89

수묵화의 연원 및/변천

정의 채색을 가하지 않고 먹의 농담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 개설 수묵화(水墨畵)는 아마도 동양화가 서양화와 다른 점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개념이다. 즉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상에서는 일찍부터 서양에서 색으로 간주하지 않는 흑과 백을 오색(五色)에 포함시켜 인식했던 점이 수묵화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중국 수묵화의 연원 및 변천 ‘수묵’이라는 말은 당나라의 시인 유상(劉商)의 시 구절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묵화(墨畵)를 기법상으로 크게 나누면 먹선만을 사용하여 그린 백화(白畵) 또는 백묘화(白描畵)와 먹선에 수운(水暈), 즉 농담(濃淡) 효과를 내기 위해 물에 푼 먹물까지 사용한 정식의 수묵화로 구분할 수 있다. 후자는 다시 파묵(破墨)과 발묵(潑墨)의 두 가지 기법으로 나누어진다...

세한도의/ 비밀

국보 180호, 세한도에 숨은 비밀 한 칸 초가에 철저히 갇혀버린 천재. 모두가 떠나 버린 천혜 고도의 외로움. 절망의 끝에서 피어오른 조선 선비정신의 절정. 세한도(歲寒圖). 문인화의 걸작, 세한도의 담긴 추사 김정희의 내밀한 속마음은 무엇일까? 세한이란 추운 겨울이라는 의미입니다.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 추운 겨울이 돼야 소나무와 잣나무에 시들지 않음을 안다는 그 말로 더 유명한 그림 세한도. 헌데 산수화도 아니요, 인물화도 아닌 이 단순한 그림이 왜 국보로 지정된 걸까요? 또 이 세한도를 왜 문인화에 정수라 표현하는 걸까요. 그동안 세한도는 그 유명세에 비해서 전체를 감상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늘 역사스페셜에서는 국보 제 180호인 이 세한도의 전체를 공개하고 그 이면에 숨겨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