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효능

가을 버섯은 약으로 사용

박송 입니다. 2011. 10. 21. 16:25

 

 

자연산 송이는 20~60년 된 소나무 뿌리 끝 부분인 세근에 붙어 사는 외생균으로 소나무로부터 탄수화물을 공급받으며 소나무와 공상하여 자라는 버섯이다. 또한 한번 난 자리에는 다시 나지 않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송이버섯에는 채소와 과일 못지 않은 풍부한 무기질과 고기 못지 않은 단백질이 들어있어 산속의 고기로 인정할 만하다.

봉화송이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이 조성되는 장엄한 백두대간 해발 400m이상에서 1급수의 계곡물을 먹고 자라 질감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뛰어난 명품송이로 정평이 나 있어 실제로 다른 지방의 송이버섯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송이뿐만 아니라 봉화에는 양송이, 영지버섯,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능이버섯, 상황버섯, 목이버섯, 싸리버섯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들이 재배되고 자생하고 있는 버섯 산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송이버섯 중에서도 더욱 인정받는 송이버섯이 있다. 바로 명품 봉화거산송이(대표 김석동, http://www.거산송이.kr/)이다. 송이만을 채취하는 산마니이자 봉화거산송이 대표 김석동씨는 봉화송이를 30년 넘게 채취/판매해 온 봉화송이 생산자로서 또 숲을 가꾸는 사람으로서 혼자만이 간직하고 있는 경험들을 숲과 송이를 아끼는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송이를 채취/판매하고 있다.

김석동씨는 숲의 산물인 선도 높은 봉화송이를 고객에게 최단기간에 직거래를 통하여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만 송이의 가격이 고가이고 자연 발생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그 주문량을 미처 조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고 한다.


송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생버섯의 저장성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 가을철에는 여름보다 더디게 상하며 냉장하면 2주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송이의 단점이라면 앞에서 언급했든 아직 인공재배가 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하지만 지속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송이 균사를 배양하는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하니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송이를 바로 섭취하지 않고 저장하려면 목적에 따라 냉동법, 건조법, 냉장법 등을 사용하면 된다. 단기간 저장을 위해서는 송이를 은박지나 한지로 두세 번씩 싸서 2~5도의 냉장실에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을 위해 냉동할 때에는 표면에 진공포장을 하여 -35도 이하로 급속 냉동시켜 저장하는 것이 좋다.

봉화에서는 송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한창 축제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바로 제 15회 봉화송이 축제가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과 지역 내 송이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유래 없는 송이 풍년에 봉화군은 312억 원이라는 엄청난 소득을 올렸다. 그래서 봉화읍은 올해에도 풍작을 기대하며 한창 축제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하니 평소 자연산 송이에 관심이 있었거나 가을 여행을 계획 중에 있었다면 한번 봉화송이 축제에 한번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산지를 찾아 직접 체험하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무농약 친환경 표고버섯 「한빛농장」

 

 

 

 

 아주 굵은 나무는 그냥 혼자 세우고,가는 나무는 비스듬이 맞대어  세웁니다.
 
햇빛에 노출될 우려가 있으면 아래와 같이 차광망을 칩니다.

 

 

 

 


북구 무룡터널을 지나 정자방향에서 내리고도 구불구불 산길을 몇 구비 돌아 도착한 한빛농원. 둘러보니 산뿐인 곳에 자리했다.
한빛농장에서 출하되는 표고버섯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친환경인증을 받은 것으로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무농약 친환경인증은 적어도 2년 이상 종균이 접종된 나무에 약을 뿌리지 않아야 한다. “벌레가 표고가 자랄 나무를 갉아먹어서 형편없어지죠. 그래도 안전하고 깨끗한 먹을거리를 생산해낸다는 마음으로 ‘친환경’이라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습니다”고 자부하는 윤영규 대표.
15년째 표고 농사를 짓고 있는 윤 대표는 “그렇다보니 일반재배버섯처럼 깎은 듯이 반듯하고 예쁜 버섯은 귀합니다. 대신 물 외에는 어떤 것도 뿌리지 않았기에 자연이 내린 선물이라 생각하고 드시라”고 소개한다.
표고버섯에는 칼슘과 인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철분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버섯 중에서는 목이버섯 다음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다. 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고혈압이 예방된다. 표고버섯을 말리면 비타민D가 생성되는데 성장기 자녀에 도움을 준다.
버섯이 그렇듯 표고버섯도 수분이 90% 이상이다. 버섯농장이 산 속 외진 곳에 자리한 까닭도 물과 관련이 깊다. 윤 대표는 “지하 120m에서 뽑아 올린 암반수를 사용합니다. 물이 좋아야 최고품질의 버섯을 재배할 수 있어요. 또 일교차가 일정 온도 이상 나야 육질이 치밀해집니다”고 설명한 뒤 “그래서 농장도 고지대에 있죠. 사실 버섯농사는 하늘이 짓는다고 봐야죠. 그해 기후조건이 안 맞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되는 것이 버섯입니다”고 덧붙인다.
표고는 무겁고 향이 진할수록 품질이 우수하다. 지금부터 수확하는 버섯이 딱 그렇다. 윤 대표는 “더위는 못 견뎌도 영하 18도의 추위는 견디는 게 표고버섯이죠. 버섯 많이 드시고 올 겨울도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고 전한다.
10월 말이면 생표고가 제철이지만 순수 햇볕에만 말린 표고버섯도 훌륭하다. 생표고 13kg을 말려야 말린 표고버섯 1kg을 얻을 수 있다. 한빛농장 표고버섯은 수확량의 대부분을 북구 친환경급식 재료로 납품할 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문의: 한빛농장 윤영규 대표(052-295-5624/010-3869-5624)


 

ISO 14001:2004 인증 상황버섯 「소담농원」
다운동 깊숙한 곳에 자리한 소담농원은 15년째 상황버섯 하나만 재배하는 뚝심 있는 농가다. 재배 초기부터 친환경만을 고집한 김홍윤 대표의 고집은 지난해 10월 드디어 ISO 14001:2004 품질환경시스템인증으로 나타났다.
원래 상황버섯은 뽕나무에서 자생하는 버섯이지만 최근 뽕나무가 귀해져 이곳에선 참나무를 이용해 재배한다. 상황버섯 수확은 재배사에 따라 다르지만 소담에선 10월 말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김 대표는 “다양한 방법으로 수확을 해봤는데 18개월이 최적의 생육조건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맛이나 품질 면에서 최고 상태였죠. 상황버섯 자체가 오래될수록 나무 형질로 변해가는 특성이 있어 무조건 오래된 버섯이 좋은 버섯은 아닙니다”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김 대표는 “상황버섯이 ‘암’예방 등 약용성분에만 맞춰지다보니 일반시민들이 ‘아파야 먹는 버섯’으로 오해하고 계시는 분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상황버섯은 몸을 안 아플 상황으로 만들어주는 기특한 버섯입니다”고 소개한다.
사실 상황버섯은 혈압강하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뛰어나며 지질대사도 개선하는 천연장수버섯이다. 따라서 혈압이나 비만, 여성의 자궁출혈이나 생리불순에도 꾸준히 음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상황버섯이 다른 버섯에 비해 고가다보니 캄보디아나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수입된 버섯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수입산은 토종 상황버섯에 비해 비교적 값은 저렴하지만 재배과정이나 유통경로, 효능 등을 보장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담농원 상황버섯은 지난 2005년 울주군 우수농산물로 지정된 데 이어, IOS 인증 받던 해에는 울산시 에코혁신사업으로 지정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곳 상황버섯은 그 빛이 아주 노르스름한데 자연 그대로 건조시킨 덕택이다. 김 대표는 “상황버섯은 선풍기바람 등 인공적인 요소가 들어가면 빛이 붉거나 어둡게 변합니다. 포자가 바람에 다 날아가기 때문이죠. 태양 아래서 자연건조해야 노랗게 숙성된 최상의 버섯을 얻을 수 있습니다”고 전한다.
가끔 농원에서 바로 따가기를 원하는 손님도 있는데 상황버섯은 달여 먹는 버섯이라 전문가의 손에서 제대로 말린 버섯이라야 가치가 높다.
소담농원에는 상황버섯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황버섯, 오가피+상황버섯, 헛개나무열매+상황버섯 추출액도 판매한다. 4인가족 기준으로 상황버섯 1kg이면 1년 정도 음용할 수 있다. 참나무에서 일일이 손으로 잡아낸 굼벵이도 구입가능.
문의: 소담농원 김홍윤 대표(052-297-6034/010-4004-6036)


 

버섯, 제대로 이용하기
상황버섯
자궁 출혈이 심하거나 생리 불순으로 고생하는 여성은 볶은 상황 가루를 공복에 1회 8g씩 술과 함께 복용하면 좋다. 한방에선 스트레스, 숙취가 심한 사람에게 상황 10g에 물 1ℓ를 넣고 달인 물을 흔히 처방한다. 약한 불로 물이 반쯤 줄 때까지 달인 뒤 식후 세 번 복용하는 것이 바른 섭취법이다.
표고버섯
감기 들기 직전에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날 때 표고버섯 말린 것 8개(15g)에 물 세 컵을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약한 불에 달여서 하루 세 번 복용한다. 목에 통증이 있을 때는 소금과 함께 달여 마시자.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할 때에도 표고가 약이 될 수 있다. 이때 표고 두 개를 잘게 썰어 컵에 담고 끓는 물을 부어 둔다. 처음 물을 버리고 다시 끓인 물을 부은 뒤 표고의 맛이 우러날 수 있도록 1~2분쯤 담가 놓는다. 우리 선조들은 여기에 소금을 약간 타서 아침 식전에 마셨다. 일본 학자들은 생표고 100g(마른 것은 50g)을 일주일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송이버섯
편도에 염증이 있으면 숟가락으로 혀를 누르고, 말린 송이 가루를 양쪽 편도 부위에 골고루 뿌려준 뒤 30분쯤 후에 물을 마신다.
영지버섯
평소 기관지에 문제가 있거나 날씨가 건조할 때, 영지를 넣고 끓인 물을 하루 세 번 식사 전에 마시면 효과적이다. 한방에선 피로, 어지럼증, 불면증, 저혈압 환자에게 이 버섯 12g을 물 100㎖에 달여 하루 두 번에 나눠 마시라고 흔히 처방한다.
운지버섯
물 1ℓ에 갓 20개가량을 함께 넣어 달이는 것이 원칙이다. 단 몸이 냉한 사람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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