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천봉외(萬壑千峰外) 만골짜기,천봉우리 저너머에 고운독조환(孤雲獨鳥還) 외로운 구름과 새 돌아오네 차년거시사(此年居是寺) 올해는 이 절에서 지낸다만 내세향하산(來歲向何山) 내년에는 어느 산으로 가야할까 풍식송창정(風息松窓靜) 바람자니 소나무창 고요하고 향소선실한(香銷禪室閑) 향불 스러지니 스님의 방 한가롭구나 차생오이단(此生吾已斷) 이승의 인연 내 이미 끊었으니 서적수운간(棲跡水雲間) 내 머문 자취 물과 구름에만 남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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