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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박송 입니다. 2010. 11. 1. 02:51

 

 

 

심어사(心語辭)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아아 슬프구나. 슬픈 이야기를 하여 보세
인생이 다 산대야 백 년이 겨우 되니.
그 사이에 밤이 있어서 잠든 때는 헤아릴 것 없네.
백 년을 반을 잘라 오십 년은 잠을 자고,
슬프고 즐거운 대를 또 잘라 반이 되니
백 년을 다 산대야 이십여 년이 되건마는 ,
사오십 년을 겨우 산다면 산 동안이 느껍도다
그 중의 팔자 좋아 부귀공명하게 되면
생원이나 진사시험의 장원 급제, 한림, 주서, 참의, 참판,
군수와 현감 목사와 부사, 유수와 부윤 감사와 병사
공명도 거룩하고 부귀까지 다 갖추어
임금이 위대하고 백성이 우러르니
생전의 장한 이름이 사후에 그지없어
죽백(역사를 기록한 책)에 기록되고 자손의 계승이 있으니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그 사람을 칭송하면
아무리 죽었어도 죽어도 산 것이로다.
살았을 때 저러하면 죽었다 해도 사무침이 있으랴
하늘이 사람 낼 때 팔자가 다 다르니
도롱이에 호미 걸고 잠방이(남자용 홑바지)걸치는데
진날이 갠날이라
(중략)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요점 정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연대 : 미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작자 : 미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갈래 : 서정가사, 평민 가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형식 : 4 4조(3 4조)를 기조로 한 4음보 연속체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성격 : 체념적, 낙천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제재 : 인생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주제 : 인생무상과 인생에 대한 체념과 순응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내용 연구

아아 슬프구나. 슬픈 이야기를 하여 보세
-
허두사

인생이 다 산대야 백 년이 겨우 되니.
그 사이에 밤이 있어서 잠든 때는 헤아릴 것 없네.
백 년을 반을 잘라 오십 년은 잠을 자고,
슬프고 즐거운 대를 또 잘라 반이 되니
백 년을 다 산대야 이십여 년이 되건마는 ,
사오십 년을 겨우 산다면 산 동안이 느껍도다
-
인생의 덧없음

그 중의 팔자 좋아 부귀공명하게 되면
생원이나 진사시험의 장원 급제, 한림, 주서, 참의, 참판,
군수와 현감 목사와 부사, 유수와 부윤 감사와 병사
공명도 거룩하고 부귀까지 다 갖추어
임금이 위대하고 백성이 우러르니
생전의 장한 이름이 사후에 그지없어
죽백(역사를 기록한 책)에 기록되고 자손의 계승이 있으니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그 사람을 칭송하면
아무리 죽었어도 죽어도 산 것이로다.
살았을 때 저러하면 죽었다 해도 사무침이 있으랴
-
팔자 좋은 사람의 경우

하늘이 사람 낼 때 팔자가 다 다르니
도롱이에 호미 걸고 잠방이(남자용 홑바지)걸치는데
진날이 갠날이라 (중략)
-
체념하고 운명에 순응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사설 : 잔소리로 늘어놓는 이야기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때려 : 잘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늦겁도다 : 느껍다. 어떤 느낌이 가슴에 사무치게 일어나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둥의 : 중에, 가운데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겸전 : 이것저것이 다 온전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죽백 : 역사를 기록한 책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조오하고 : 종요롭게 하고 요긴하게 하고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천백세 : 오랜 세월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일컬으면 : 칭송하면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사라또다 : 살았도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현실의 슬프고 고통스러움을 정해지지 않은 대상에게 펴 보이겠다는 허두사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것 저것 다 빼면 이십 년밖에 살지 못하지만 그의 2배가 되는 4,50년을 산다고 해도
  가슴의 사무침은 여전하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살았을 때에 부귀공명을 다 누리면 죽는다 한들 사무침이 있겠는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자기보다 팔자가 좋은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모두가 운명이니 체념하고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나타내는 구절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해와 감상

 우리 민족의 저류에 흐르는 정서를 알 수 있게 하는 평민가사로 현실에 대한 순응과 체념의 사상이 담겨 있고, 순응과 체념을 바탕으로 한 낙천적 인생관이 담겨 있다. 인생을 오래 산다고 해도 백 년이며 실제로 즐겁게 사는 시간은 그 중에서도 짧기만 한데, 자기에게 주어진 팔자가 그저 그렇다고 한다면 체념하고 살겠다는 내용이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도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동양적 체념관을 바탕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이 노래는 우리 서민들의 의식을 잘 대변하고 있는 작품이다.

 

 

 

심어사()
                 지은이 미상


어와 슬플시고슬픈 ?셜 ?여 보?

인?이 다 ?라야 ? 년이 겨오 되니
그 ?이 밤이 이셔 잠든 遜? 헬 것 업?
? 년을 반을 遜려오십 년은 잠을 자고
슬프고 즐거운 遜孚 聖려 반이 되니
? 년을 다 ?면은 이십여 년 되건마?
?오십 겨오 ?면 산 동이이 늣겁도다

그 둥의 팔? 조하 부귀 공명 ?게 되면
?원 진? 쟝원 급제 한님 쥬셔 참의 참판
군현감 목부?와 유수 부운 감병?
공명도 거록?고 부귀조차 겸젼?여
님군이 위??고 ?셩이 우러르니
?젼의 장한 셩명 ?후에 그지업셔
죽?의 조오?고 ?손 이음이 이?니
쳔?셰 ?리도록그 사?을 일??면
아모리 죽어셔도 죽어도 사?孚다
사라실 제 져러?면죽다하고 늣거우랴.

하?이 샤? 낼졔팔?가 다 다?니

되롱이에 호믜 걸고쇠코즁의 걸치??
즌날이나 ? 날이나.     <중략>

                                 
[시어, 시구 풀이]
늣겁다 : 느껍다
 죽?() : 역사를 기록한 책
 조오?고 : 종요롭게 하고
 되롱이 : 도롱이, 짚이나 대 따위로 만든 우장
 쇠코즁의 : 잠방이, 남자용 홑바지
 어와 슬플시고 슬픈 ?셜 ?여 보? : 현실의 슬프고 고통스러움을 정해지지 않은 대상에게 펴 보이겠다는 허두사()이다.
 ?오십 겨오 ?면 산 동안 늣겁도다 : 이것저것 다 빼면 이십 년밖에 살지 못하지만 그의 두 배가 되는 4,50년을 산다 해도 가슴의 사무침은 여전하다.
 사라실 제 져러?면 죽다하고 늣거우랴. : 살았을 때에 부귀 공명을 다 누리면 죽는다 한들 사무침이 있겠는가.
 하?이 샤? 낼졔 팔?가 다 다?니 : 자기보다 팔자가 좋은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모두가 운명이니 체념하고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나타내는 구절이다.

[핵심 정리]
 지은이 미상
 갈래 : 개화 가사
 율격 : 가사 44(34)조를 기조로 한 4음보 연속체
 성격 : 체념적. 낙천적
 주제 : 인생 무상(). 인생에 대한 체념적이고 낙천적인 태도
 출전 : <문학 사상>

 작품 해설
 우리 민족의 정서를 알 수 있게 하는 소박한 내용의 개화가사로서 현실에 대한 낙관적인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고 하겠다.
 인생을 오래 산다고 해도 백 년이며 실제로 즐겁게 사는 시간은 짧기만 하다. 더욱이 후세에 이름을 남길 정도의 영화로운 삶이 아닐 때, 매일 반복적인 노동을 계속하며 생활을 영위할 수밖에 없을 때 과연 인생은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시인이 노래의 첫 부분에서 슬픈 ?셜?여 보?.라고 한 것도 바로 짧은 인생의 덧없음과 고단한 삶의 여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노래의 말미에서 하?이 사람 낼졔 팔?가 다 다?니.라고 하여 동양적 체념관을 지혜로 삼아 현실의 삶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한국시의 특징은 그 독특한 운율에 있다. 한국시는 읽으면 그 운율이 뚜렷이 눈에 들어온다. 음절의 박자가 시를 이루는 데 하나의 기계적인 공식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음절, 박자()가 한국시에서 이처럼 결정적인 요소가 되어 있다는 것은 중국 시형()을 닮아서가 아니라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 때문인 것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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