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유명 글 모음

여자의 일생/모파상(프랑스)

박송 입니다. 2010. 10. 20. 20:03

 

 

 

여자의 일생- 모파상

 

 

 

 

 

 지은이 소개 모파상 [Maupassant, Guy de, 1850.8.5~1893.7.6]
노르망디의 미로메닐 출생.
12세 때 부모가 별거하자,
어머니 밑에서 문학적    감화를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1869년부터 파리에서 법률공부를 시작하였으나, 1870년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일어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군에 지원 입대하였다.

 

 

전후에 심한 염전사상()에 사로잡혔고 이것이 문학지망의 결의를 굳히는 동기가 되었다.

1872년 아버지의 도움으로 해군성 ·문부성에 취직, 생계를 유지하면서 어머니의 어릴 때부터의 친구인 G.플로베르에게서 직접 문학지도를 받았다. 1874년 플로베르의 소개로 E.졸라를 알게 되었고, 또 파리 교외에 있는 졸라의 저택에 자주 모여 문학을 논하던 당시의 젊은 문학가들과도 사귀었다. 1880년 졸라는 모파상을 포함한 6명의 젊은 작가들이 쓴,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취재한 단편집 《메당 야화()Les Soir es de M dan》를 간행하였는데, 모파상은 여기에 《비곗덩어리Boule de suif》를 실었다.

 

 

이 작품은 날카로운 인간관찰과 짜임새 등에서 어느 작품보다도 뛰어나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고, 이로써 그의 문단 데뷔를 확고히 하였다. 그 후 《메종 텔리에 La Maison Tellier》(1881) 《피피양 Mademoiselle Fifi》(1882) 등의 단편집을 내어 문단에서의 지위를 굳혔다. 1883년에는 장편소설 《여자의 일생 Une vie》을 발표하였는데, 이 소설은 선량한 한 여자가 걸어가는 환멸의 일생을 염세주의적 필치로 그려 낸 작품으로서 문명()을 더욱 높였을 뿐 아니라,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과 함께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으로 평가된다. 모파상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단편에 나타나는 외설적인 묘사가 지나치게 자연주의적 경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L.N.톨스토이도 이 작품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모파상은 이미 27세경부터 신경질환을 자각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증세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불과 10년간의 문단생활에서 단편소설 약 300편, 기행문 3권, 시집 1권, 희곡 몇 편 외에 《벨아미 Bel-Ami》(1885) 《몽토리올 Mont-Oriol》(1887) 《피에르와 장 Pierre et Jean》(1888) 《죽음처럼 강하다 Fort comme la mort》(1889) 《우리들의 마음 Notre cœur》(1890) 등의 장편소설을 썼다. 작품에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 어두운 염세주의적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그의 무감동적인 문체를 통해 그의 작품 전체에 이상한 고독감을 감돌게 한다. 이런 경향은 당시의 시대적인 영향도 있으나, 그보다도 그의 신경질환에서 연유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작으로 인한 피로와 복잡한 여자관계로 병은 더욱 악화되어 1892년 1월 2일 니스에서 자살을 기도,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으나, 이듬해 7월 6일 43세의 나이로 일생을 마쳤다.

 

<줄거리>

노르망디 지방귀족의 외동딸인 잔느는 교육. 재산. 미모 등 행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처녀로,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학교 교육을 마치고 시골집에서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서 돌아오는 장면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이웃 귀족 출신의 청년인 줄리앙과 만나 결혼하고 코르시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곧, 잔느는 돈만 밝히는 줄리아의 본성을 발견하게 되며, 인간 각자는 평생토록 고독한 채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신혼 여행에 돌아온 남편은 집안의 실권과 경제권을 장악하고, 늘 주문하여 먹던 빵도 싼 것으로 바꾸어 먹게 하며 점점 잔느로부터 멀어져 간다.
 

 어느 날 종인 로잘리가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아기를 낳게 된다. 남편의 바람으로 이 아기가 태어난 것을 알게 되는 잔느는 절벽으로 가서 뛰어 내리려다가 간신히 가족에게 붙잡혀 집으로 돌아오나 남편은 그녀가 아주 위험한 열병에 걸렸다고 거짓말한다. 그 여종은 재산을 주어 먼 곳으로 시집을 보내고 만다. 이후 잔느는 아들 뽀올을 낳아 아들에게 온 마음을 드린다. 그후 남편은 이웃 백작부부와 승마로 어울리면서 겉돌게 된다. 남편이 백작 부인과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잔느는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백작은 어느 폭풍우 치는 날 두 사람이 절벽 위 오두막집에서 만나는 것을 알고 오두막집을 경사지 꼭대기에서 밑으로 굴러 버린다. 이렇게 남편 줄리앙은 죽게 된다.

  잔느는 그 후 자식에게만 온 정성을 기울이고 어린애는 폭군처럼, 가족을 지배한다. 어머니의 유품 중에서 어머니에게도 아버지 외에 연인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 잔느는 또 한 번의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외할아버지의 요청에 따라 아들은 중학교를 먼 곳으로 보내게 된다. 청소년의 시절을 지난 아들 뽀올은 점점 어머니 곁을 떠나 좋지 않는 유흥가의 여인과 어울리게 된다. 아들은 먼 곳으로 그 여자와 도망가서 살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사업을 하다가 점점 큰 빚을 지게 되고 그때마다 어머니께 편지하여 재산을 팔아간다. 그 많던 재산도 거이 바닥이 나게 되고 살던 저택도 팔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 멀리 시집 보낸 종인 로잘리가 잔느의 삶을 도와준다. 아들을 찾아 나서나 아들은 찾지 못하고 조그마한 집으로 돌아온다. 아들과 서신은 계속되고 아들을 찾아 나선 로잘리는 아들과 같이 도망갔던 여자가 죽었고, 아들은 장례를 치르고 곧 돌아온다는 소식과 아들의 딸을 안고 돌아온다. 손녀를 품에 안고 잔느는 자기 생각에 대답하듯, "그리고 보면,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그렇게 행복하지도 그렇게 불행하지도 않는 것인가 봐요." 라고 중얼거린다.

 

 

<감상의 길잡이>

원제목은 '어느 생애(일생)'라는 뜻이다. 신문지상에 연재하다가 1883년에 출판되자 이듬해 초에는 25판을 거듭할 만큼 호평을 얻어 작가는 그 명성을 일약 전유럽에 떨쳤다.
 노르망디(모파상의 고향)의 귀족의 외동딸 잔은 청순하고 꿈 많은 처녀였는데, 12세 때부터 5년간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고, 행복한 소녀시절과 약혼기를 거쳐 결혼생활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첫날밤 남편의 난폭한 야수성을 보게 되자 환멸과 비애를 느낀다. 난봉꾼인 남편 쥘리앵은 하녀 로잘리에게 아이를 낳게 하고, 백작의 부인과 간통하여 그 남편에게 살해되고 만다. 잔은 남은 외아들인 폴에게 모든 희망을 걸지만, 이 아들마저 감당할 수 없는 방탕아가 되어 집을 떠나 그녀를 절망시킨다.
 이 작품은 자연주의 소설의 전형임에는 틀림없으나, 작품의 이면에는 인생에 대한 사무치는 애수()와 아름다운 시정()이 흐른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는 모파상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창부를 주인공으로 한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너무나도 자연주의적인 경향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으나, 이 작품을 읽고는 종래의 생각을 고쳐 진심으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노르망디(모파상의 고향)의 귀족의 외동딸 잔은 청순하고 꿈 많은 처녀였는데, 12세 때부터 5년간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고, 행복한 소녀시절과 약혼기를 거쳐 결혼생활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첫날밤 남편의 난폭한 야수성을 보게 되자 환멸과 비애를 느낀다. 난봉꾼인 남편 쥘리앵은 하녀 로잘리에게 아이를 낳게 하고, 백작의 부인과 간통하여 그 남편에게 살해되고 만다. 잔은 남은 외아들인 폴에게 모든 희망을 걸지만, 이 아들마저 감당할 수 없는 방탕아가 되어 집을 떠나 그녀를 절망시킨다.
 이 작품은 자연주의 소설의 전형임에는 틀림없으나, 작품의 이면에는 인생에 대한 사무치는 애수()와 아름다운 시정()이 흐른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는 모파상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창부를 주인공으로 한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너무나도 자연주의적인 경향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으나, 이 작품을 읽고는 종래의 생각을 고쳐 진심으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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