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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박송 입니다. 2011. 10. 28. 09:19

 

 

 

 



 

 

 

 

 

 

 

 

 

                                        


 

 

 

 

 



무엇을 담기 이전에

하나쯤은 내려놓아야 한다는 걸

덜어야 한다는 걸


담으려는 것이

큰 것이면 큰 것일수록

더 많은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걸


놓치고 싶지 않으면 않을수록

포기하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버려야 한다는 걸


그래서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




 




당신 앞에 커다란 가방이 있습니다

그 앞에는

여러 가지 작은 공들이 놓여 있죠


건강,행복,가족,돈,명예,성공,사랑,아름다움...

자 이제 정해진 시간 안에

공들을 골라

가방 안에 넣으면

모두 당신의 것이 됩니다


이제부터 시~작..!

이제 정해진 시간이 끝나고

가방을 열어 봅니다


그 가방 안에

제일 많이 담겨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정말 원했던 것인가요..?




 




허투루 살아가는 것 같은

나를 용서할 수 없어서

늘 알수 없는 계획과

다짐들을 늘어놓는다


그렇지만 스스로 세워 놓은 계획과

다짐들을 지키지 않는

나를 용서할 수 없다


그렇게 용서되지 않는

나와의 오랜 싸움

그냥 다짐을 하지만


가끔은 계획에 없던 일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고


계획했던 일이

나에게 실망을 줄 수도 있어


그냥 가끔은

우리가 맘 먹은 대로

그렇게 자유로울 순 없을까..?

지금이다 생각이 들면 움직이는 거야



너만 바라봐 주는 여자이길 바래..?

네게 조금 소홀하더라도

내 일을 열심히 하는 여자이길 바래..?

이런 질문을 받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결국 나만 바라보지만

자기 할 일은

똑 부러지게 하는 여자를 원하는 거겠지..?


 




엄마이고

아내이고

싹싹한 부하직원이면서

믿을 만한 상사

이 버라이티한 무게가 여자들을 누른다


나 역시

이 두 가지 미션 속에서

매번 고민하고 버거워하며 살아간다

일하는 여자

살림하는 여자


세상은 여자를

이 두 가지로 분류하고

이 두가지 모두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난 여자야..? 남자야?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

음식도 잘하고 빨래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는 여자를 원하면서도


이 모든 것을

너무나 잘하는 여자를...


살림만 하는 여자..?

살림밖에 못하는 여자라고 말해버린다


한번 해 보라지

얼마나 힘든데

얼마나 어려운데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일인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좀 더 자랑스럽게 좀 더 당당하게

그리고 그런 자신을

좀 더 칭찬해 주었으면 좋겠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그럴만 하니까...




 




세상을 바꾸는 힘...

딱히 기억나는 추억도 없다면

그 사랑은 불쌍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추억을 붙잡고 있기 위해

의미 담겨 있는 모든 것들은

간직한 채이어야 할까..?


아니면 내 마음과 함께

떠나보내야 하는 걸까..?


추억이 많은 미련한 사람일 것인가..?

추억도 없는 불쌍한 사람일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사랑을 해 보기 전엔 모르는 거겠지

그래 중요한 건

예쁜 입으로는 사랑의 노래만 부르기를...

나를 바꾸고...

나를 바꾸고

그렇게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가리기와 보여주기...


보여 주는 모습만 보여주고

가리고 싶은 모습은 숨긴다


타인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으니까

내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고 싶으니까


나만이 알고 싶은 것들

온전히 내 것인 것

나도 만들고 싶지 왜 안그렇겠어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방해받고 싶지 않은...




 




나는 그렇다

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공간


너무 외로워서

사람들 속에 끼어 있고 싶지만

그렇게 사람들 속에 있는 순간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게 된다


안 되겠어

나만의 데이를 만들어야지

한 달에 한번씩 '현주데이"

나는 매월 15일

당신은 며칠이 좋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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