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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그림자/정광화시인

박송 입니다. 2010. 8. 5. 21:11

 

 

아침편지(발 그림자 - 秋水/정광화 시인님)





        	
               

        발그림자

        秋水/정 광 화 그리움, 영원히 젊은 그 그리움 언뜻 언뜻 언뜻 침(針)으로 쿡쿡 찌르듯 아픈 그리움 나지막하게 불러보고 보고 싶은 그대의 얼굴 이글거리는 눈빛에 빠져 온몸이 눈동자로 전할 말이 하도 많아 눈에 선해 발 핀다. 네 눈동자에 찍혀있는 두 줄의 영상은 인화되지 못한 비에 젖은 고요의 덫 그대의 손가락 끝에 머무는 그리움의 눈물 거미줄의 이슬처럼 또르르 내 마음의 빈자리 하나 달 따라 가버린 그 쓸쓸한 발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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