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藝.墨畵.草書

서예의 의의

박송 입니다. 2010. 7. 12. 20:14

 

 

 

 

 

 

 

 

 

서예의 의의

 

 1. 서예는 우리 민족 특유의 전통예술

 2. 서예는 흰종이에 검정의 먹색으로 문자의 조형미를 표현하는 예술

 3. 정신을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어 건전한 정신과 인격 수양에 도움

? 서예의 용구와 재료

 1. 문방사우

  ① 붓 : 털이 곧고 끝이 뾰족하며, 갈라지지 않고 먹을 잘 간직하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깨끗이 빨아서 붓걸이에 걸어 보관한다.

  ② 종이 : 한지, 당지, 양지 등이 있는데 먹의 흡수와 먹색의 농도가 투명하게 나타나는  화선지가 많이 쓰인다. 습기가 많거나 건조한 곳을 피해서 보관한다.

  ③ 벼루 : 먹물을 흡수하지 않고 먹의 입자가 고르게 갈려야 한다. 사용 후 깨끗이 닦아   찌꺼기가 생기지 않게 한다.

  ④ 먹 : 갈아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으며, 먹을 갈았을 때 걸쭉하거나 탁하면 좋지 않다. 먹을 갈 때에는 곧게 세워서 갈도록 하고 사용 후에는 먹물을 닦아서 보관한다.

 2. 기타

  ① 서진(문진) : 글씨를 쓸 때 종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누르는데 쓰이며 돌, 나무, 금속 등으로 만든다.

  ② 연적 : 벼루에 사용할 물을 담아두는 용기로, 형태나 소재가 다양하며 운치가 있다.

  ③ 필산 : 쓰던 붓을 얹어 놓는 용구를 말한다.

  ④ 모전 : 화선지 밑에 깔고 쓰는 담요 등의 천을 말한다.

  ⑤ 붓말이 : 붓을 휴대할 때 털을 보호하기 위한 발이다.

? 집필법과 완법

 1. 집필법

  ① 단구법

  ?잔글씨를 쓰는데 알맞은 집필법이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끝으로 힘이 서로 맞서게 붓대의 중간 아래 부분을 쥐고, 가운뎃 손가락의 손톱 뿌리와 살 사이로 붓대를 안으로부터 받친다.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은 가운 뎃손가락을 안으로부터 받쳐 준다.

  ② 쌍구법

  ?큰 글씨와 중간 글씨를 쓰는데 알맞은 집필법이다.

  ?엄지와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끝을 모아 붓을 잡고 약손가락으로 붓대를 밀어서 받치고, 그 약손가락을 새끼손가락으로 되받쳐 준다.

  ③ 오지법

  ?매우 큰 글씨를 쓰는데 알맞은 집필법이다.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4개의 손가락을 모아서 마주잡고 쓴다. 대개 큰 붓을 잡고 큰글씨를 쓸 때 취하는 자세이며, 힘있는 글씨를 쓸 수 있다.

 2. 완법(팔 자세)

  ① 침완법

  ?잔글씨를 쓰기에 알맞은 자세이다.

  ?왼손을 오른쪽 팔목 밑에 베개처럼 받치고 쓰는 방법으로 붓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② 제완법

  ?중간 글씨 이하의 작은 글씨를 쓰기에 알맞은 자세이다.

  ?오른쪽 팔꿈치를 책상에 붙이고 쓰는 방법으로 팔이 고정되어 운필이 활달하지 못하다.

 ③ 현완법

  ?큰글씨와 중간 글씨를 쓰기에 알맞은 자세이다.

  ?오른쪽 팔을 들어 팔꿈치를 밖으로 향하게 하고, 손과 팔의 운동을 자유롭게하여 쓰는 방법이다.

? 한글 서예의 흐름


▲용비어천가

  한글 서예는 세종 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와 더불어 시작되었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여러 서체가 형성되었다.

 1. 판본체

  ① 훈민정음 해례본,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월인청강지곡, 동국정운 등 판본에 쓰인 글씨체를 말한다.

  ② 점획의 굵기가 거의 같고 자형은 사각형에 가깝다.

  ③ 문자의 중심이 중앙에 있고 점?획의 형성이 좌우 대칭을 이룬다.

  ④ 옛서체라는 뜻으로 ‘고체’라고도 하며 전서나 예서의 필법이 많이 사용되었다.                                                                   
 ⑤ 판본체의 특징

  - 자형은 사각의 형태이다.

  - 가로획과 세로획은 수평을 이룬다.

  - 글자의 가운데가 중심이 된다.

  - 쓰는 방법에 따라 원필과 방필로 구분된다.   
     

? 글자의 중심                         ? 자형                   ? 원필과 방필

-중앙에 중심을 잡는다.     -간격, 길이, 굵기 등을 알맞게 하여 사각형을 이룬다


 2. 국한문 혼서체

  ① 조선 시대 중기 이후 한글의 사용이 빈번해짐에 따라 한글과 한문을 섞어서 쓴 서체를 말한다.

  ② 고체가 궁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한글과 한문의 조화를 볼 수 있는 서체이다.

 3. 궁체

  ① 조선 중기부터 한글이 일상 생활에 많이 쓰임에 따라 궁중에서 편지, 교서 등을 쓰는 상궁이나 내관까지 등장하게 되어 붙여진 명칭이다.

  ② 크게 정자와 흘림으로 구분되는데 특징은 대체로 선이 맑고 고우며 유연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③ 대표적인 글씨로는 ‘옥원중회연’, ‘낙성비룡’ 등이 있다.

  ④ 내용면에서는 베껴 쓴 등서체와 편지글인 서간체로 구분된다.

  ⑤ 경우에 따라서는 한글과 한자를 섞어 쓰는 경우도 있다.

  

?모두루 묘지명


?광개토대왕릉비   

?

우리 나라 한문 서예의 흐름

 1. 삼국 시대

  ① 고구려 : 활기차고 씩씩한 고구려 사람들의 성품이 잘 나타나 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높이가 6m가 넘는 자연석비에 예서체로 쓰인 것으로 웅건한 기상이 잘 나타나 있으며, 묘의 내부 벽면에 직접 쓴 모두루 묘지명은 행서와 해서의 중간 서체로 생동감이 잘 나타나 있다.

          
?무녕왕릉매지권(백제)    ?사택지적당탑비(백제)
 ② 백제 : 우아하고 유려한 필치를 느낄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사택지적당탑비(砂宅智績堂塔碑)와 무녕왕릉에서 출토된 지석(誌石)이 있다.

  ③ 신라 : 북위체의 영향을 받아 글씨가 자유분방하면서도 품격이 높으며 적성비와 진흥왕순수비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2. 통일 신라 시대 : 동진의 왕희지체와 당의 구양순체 등이 서로 조화되어 발전하였으며, 김생, 최치원, 김인문 등이 유명하다.

 3. 고려 시대 : 신라의 서풍을 이어받아 행서는 왕희지의 필법을, 해서는 구양순의 필법을 따르고 있다. 고려 후기에는 원나라와 교류하면서 조맹부의 송설체가 크게 유행하였으며,  명필가로는 석탄연, 이암, 이제현, 한호 등이 있다. 또한 이 시대에는 팔만 대장경을 비롯한 불경의 간행물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4. 조선 시대 : 초기에는 안평대군이 고려말에 유행하던 송설체를 잘 썼으며, 중기에는 양사언의 호탕한 필법이 유행하였고, 한호는 중국 고전 서체를 두루 섭렵하고 석봉체를 개척하여 한국적인 서풍을 이루어 그 영향이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문수원기(탄연/고려)    ?문수사장경비(이암/고려)
    후기에는 윤순, 이광사가 필명을 떨쳤고 강세황, 신위는 시?서?화 삼절로서 그 명성이 중국까지 알려졌다. 그 뒤로 김정희는 금석학의 영향을 받아 비첩을 두루 연구하고 추사체를 완성하여 근대 서예의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신안구가(김정희/조선)



? 중국의 서예

 1. 중국의 한자는 시대에 따라 독특한 서체와 필법으로 변화, 발전하였다.

  ① 갑골문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문자로 자형이 단단하고 직선적이다.

  ② 금문은 청동기 표면에 새겨서 나타내었고 자형이 매우 장식적이다.

     

▲갑골문

  

 2. 한문 서예의 변천

  ① 전서 : 갑골문자의 획형을 기본으로 모든 서선의 굵기가 일정하고 처음과 끝부분을 둥근 모양이며 자형은 대체로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② 예서 : 전서보다 자형이 간결하고 움직임이 나타난다.

  ③ 해서 : 문자의 사용이 편리하도록 예서를 간편하고 방정하게 만든 서체이다.

  ④ 행서 : 해서를 약간 빠른 속도로 쓴 서체이다.

  ⑤ 초서 : 아주 빠르게 쓴 글씨체로 속도감이 있다.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8. 전각

  ①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고 나서 찍는 도장을 새기는 것을 말한다. 나무나 돌, 옥, 상아, 금속 등에 새기며 전각은 인장의 글씨를 전서체로 쓴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각용구

 

 ① #400 정도의 사포  ② 먹

③ 주먹(붉은 먹)         ④ 벼루

⑤ 유리판                   ⑥ 인재(印材)

⑦ 칫솔                      ⑧ 전각칼

⑨ 인구                    (10) 인주

② 전각의 종류

 ㉠ 성명인 : 이름을 새기며 끝에 ‘인(印)’자를 새긴다(음각).

 ㉡ 아호인 : 작가의 호를 새긴다(양각).

 ㉢ 수장인 : 책 보관을 위해 조각한 것이다.

 ㉣ 사구인 : 이름이나 호가 아닌 문구를 새긴 전각으로 서화의 오른쪽 위에 찍는 두인(頭印)과 중간에 찍는 유인(遊印) 등이 있다.
 
              

③ 각법의 종류

 ㉠ 음각 : 바탕은 그대로 두고 글자 부분을 파 내는 것으로 찍었을 때 글씨가 희게 나타나므로 백문(白文)이라고 한다.

 ㉡ 양각 : 글자 부분을 남기고 바탕을 파 내는 것으로 인주를 묻혀 찍었을 때 글씨가 붉게 나타나므로 주문(朱文)이라고 한다.

 

 

 

 

   백문(음각)     주문(양각)

 

④ 전각 새기기

 ㉠ 면을 고운 사포로 간 후 붉은 먹칠을 한다.

 ㉡ 새기려는 문자를 구성한 인고를 작성한다.

 ㉢ 인고를 뒤집어 놓고 반대로 표현된 글자를 인면에 그대로 옮긴다.

 ㉣ 전각칼을 사용하여 음각 또는 양각으로 새긴다.

 ㉤ 인면을 솔질하고 거울에 비추어 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다.

 ㉥ 인주를 묻혀 찍어 본 후 수정하여 완성한다.


※ 두인을 전각하는 순서

  

1. 두인 문구 쓰기         2. 인재 준비                            3. 반대로 옮기기

 

    

4. 음?양각으로 새기기              5. 다듬기                        6. 찍어보기                     7. 날인된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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