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에 맞게 잘 지은 한옥은 난로업자에겐 매우 불편한 곳입니다.
게다가 마당에 차도 못들어가는 형국입니다.
비가 오는날이라 그런가?
어째 불이 시원치않습니다.
사각형의 단순한 스텐마감판을 내장재굴곡을 따라 붙였습니다.
안주인께서 칭찬해주십니다.
한옥에서는 수평연도구간이 길어 수직연도를 높게 세워야하나 지지할 곳이 마땅치 않네요.
비는 오고 이쯤에서 상태를 보기로합니다.
일주일 후 재시공 들어갑니다.
집이 평지가 면한 산자락 언덕에 있는 경우는 매우 불규칙한 기류의 변동이 일어납니다.
하물며 한옥인 경우에는 연도의 높이를 지붕의 가장 윗부분보다 높게 하는 등 각별한 설치를 하셔야합니다.
죄송한 마음에 쟁쇠로 화단을 만들어 드립니다.
출처 : 내린천 오지마을
글쓴이 : 난로공작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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