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영화를 보고 온 '그린'께서 알고 싶었던 꽃이라 하였는데, 우리 카페에는 자료가 없어 어느 블러그에서 사진을 옮겨왔습니다. 초오라는 한약재로 '투구꽃, 돌쩌귀, 지리바꽃, 놋젓가락나물, 진교 등과 함께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이죠. 흔히 한방에서 투구꽃의 근경을 초오, 또는 부자라 하여 약으로 쓰는데, 초오는 투구꽃의 까만 덩이뿌리가 까마귀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초오(草烏), 또는 오두(烏頭)라 하였답니다.
투구꽃의 뿌리를 그대로 말린 것을 생부자(生附子), 소금물에 담갔다가 석회가루를 뿌려 입힌 것을 백하부자(白河附子), 보통 부자를 천웅이라고도 하며, 또한 초오와 다르게 인공으로 재배한 것을 천오라 하고, 야생에서 채취한 것을 초오라한답니다. 염부자는 소금에 절인 것을 말하고, 포부자는 생부자의 외피를 벗기고 세로로 두쪽으로 쪼개어 염로에 담근 뒤에 쪄서 흑설탕 시럽에 넣고 염색한 것을 말하며, 찐 부자를 유황 연기로 쪄서 표백하여 반 투명체로 한 것을 백하부자라 합니다. 경포부자는 생강 끓인 물에 담궜다가 볶은 것을 말합니다. 백부자는 뿌리의 색이 희고, 지상부 줄기의 싹은 부자와 형태가 비슷하며, 효능도 비슷합니다. 기원은 흰바꽃, 노랑돌쩌귀의 뿌리랍니다.
성미는 맵고 뜨거우며 유독한데, 심장과 신장, 비장 경으로 들어갑니다. 호흡이 미약하고 손발이 차고, 신(腎)의 양기가 부족할 때, 그리고 풍습으로 인한 관절 통증에 여러 약재와 함께 쓰면 몸이 따뜻해지고 한기를 몰아내며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뛰어난 치료약이죠. 다만 뜨겁고 독성이 있기 때문에 간염, 열에 의한 변비, 임신, 혈열이 높은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참고하세요~~
[옮김]
각시투구꽃
습한 곳에 나는 다년초, 키 20~25cm. 뿌리는 방추형. 잎은 호생, 완전히 3~8갈래로 갈라지며, 갈래는 깃 모양으로 잘게 갈라지고, 작은 갈래는 선상 피침형, 끝이 뾰족함. 개화기는 7~8월이며 꽃은 보라색, 원줄기 끝에 1~3송이씩 달리며, 꽃줄기의 중앙 이하에 소포가 있음. 꽃받침은 5장. 위쪽 것은 투구 모양. 꽃잎은 2장. 열매는 골돌. 유독식물로 백두산, 중국 동북 지방에 분포함.
투구꽃
로마병정의 투구를 닮은 꽃의 모양만으로도 투구꽃이라는 이름을 연상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조상들이 머리에 쓰던 남바위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영문이름인 Monk’s hood는 ‘수도승의 두건’을 뜻한다. 덩굴은 아닌데 비스듬히 자라 마치 덩굴식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꽃의 빛깔이 매우 아름다운데, 기후조건에 따라 꽃의 빛깔이 변한다. 매년 뿌리가 같은 방향으로 뻗으며, 처음 난 자리에서 조금씩 뿌리가 뻗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마늘쪽 형태를 한 투구꽃의 뿌리에는 독성이 있는데, 식물의 독 중 가장 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부자 · 초오라고 부르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하게하는 좋은 약초이다. 신경통 · 관절염 · 중풍 · 당뇨병 · 냉증 등에 효과가 있지만, 열이 많은 사람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위험하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독화살에 바르는 독으로 많이 쓰였는데, 독성을 없애려면 소금물에 반복해서 우려내거나 증기로 찌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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