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ke Lake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10분 후 도착한 호수에는 제법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금방 비를 쏟아내릴 것같은 구름이 무겁게 떠있었습니다.
몸이 움츠려지니 마음도 따라서 쫄아듭니다.
혼자서 걷는게 꾀가 납니다.
잠시 망설이다가 Go Go!싸인을 보냅니다.
시작을 하고 한참 걷다보니 상쾌함이 더해갑니다.
잔디광장을 끼고 돌아 숲길로,제방 위를 걸어서,다시 나무숲 속으로....
호수를 거의 다 돌아올 무렵 주변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골프연습장에는 불이 훤하게 밝혀집니다.
6시에 출발하여 7시40분에 제 자리에 돌아왔네요.
서둘지않는 편안한 걸음걸이,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걷다보니
평소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는데,아무튼 기분이 너무 좋아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