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턱에 자리잡은동산민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백미였다. 가까이선 솔숲이 오라 유혹하며 멀리선 지리산이 손짓하며 부른다. 그 순간 지리산 품에 내가 있었다. 자연이 내게준 선물.. 아마 이 감동을 오래토록 잊지 못하겠지..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하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재료의 질이 아닐까 한다.
이말이 맞다면 동산민박은 아주 훌륭한 맛집이다. 밑반찬들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깔끔하게 조리된 나물과
잘 절여진 고추, 마늘, 깻잎 장아찌 등이 전라도 전통 반찬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양념들과 밑 반찬들은 대부분 직접 따오며 밭을 갈아 안주인이 직접 준비 하고 있다하니 이 또한 마음에 닿는다.
하나 같이 맛진 정결한 상이다. 옛 부터 보기 좋은떡 이 더 맛지다고 했듯이, 자꾸만 침이 절로 돈다, 돌아.
주 메뉴는 아직 나오지 아니 했건만 찬에 자꾸만 젖가락은...찬으로 가고야 말았다.
좀 처럼 맛볼수없는 나물들 목이버섯, 곤드레나물,쑥부재이 등 너무많아 밑 반찬이 22가지가 올라왔는데 다 올리지 못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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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럭 같이나온 이것이 구례10미에서도 으뜸이라는 산닭구이 랍니다 산닭을 직접 잡아 고기만 바른 후 특별한 소스로
버무려 상 위에..아래는 고기를 다 발라내고 뼈에붙은 마지막 살.. 내장과 똥집 하나도 버리지 아니하고 온존히 상에 오릅니다.
고기를 불판에 올리고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와 색깔과 냄새를 음미해봅니다.
조금씩 익어갑니다. 저 만의 빛깔을 나타내며 향과 어우러지며 노릇노릇 하게 익기 시작합니디..
구례의 산닭구이의 특성 있더군요. 일반 양계장 닭과 아주 다릅니다. 구례군에서 토종 중 병아리를 분양 받아 방목해 키우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아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합니다. 실제로 먹어본 맛은 팍팍한 가슴살 조차도 쫄깃 쫄깃하면서
부드러웠고 전혀 닭고기라는걸 모르게.. 입안에 살살 녹아 나더군요.자꾸만 더 먹고 싶음.. 그 맛 아시지요.아사삭 씹히는
나물들은 입안을 풋풋하게 하고, 쫄깃하며 질기지 않으며 고소함과 담백함으로 다가와 건강한 을 지내라며 입마춥 춥니다.
방안의 풍경 또한 식욕을 더 담아 내고 있습니다.어디서도 바라볼수없는 구례에서만이 볼수있는 이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
옛 부터 구례 산동면은 산스유
의 고향 입니다. 중국에 산동성이 있는데 그곳도 산유수의 고향이라 하더군요.
설에의 하면 산동성에 사는 처지가 구례 산동으로 시집을오며 혼수품으로 산유수 나무를 가져왔다는..
구례에 왔으니 특산품인 산수유 술을 안 마실수 없지요.서로의 안위를 위해건배.. 한잔 합니다..
마지막 나오는 닭죽 이리 닭 한마리를 온전이 나누어 서로 먹는 가격이 한상 기준 50.000이라하니 과히 비싼 가격은 아니지요.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길..지리산 저 끝자락에서 노을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