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오페라

브람스 자장가 Eb장조

박송 입니다. 2011. 10. 15. 22:57

 

 

 

 

Op.49-4
 
 

    예전 티비에선 저녁 9시에 어린이를 잠자리에 들도록 캠페인을 했다.
    '어린이 여러분 밤이 깊었습니다.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포근한 잠자리에서 어린이가 쌔근쌔근 잠자는 그림,하늘에 별도 총총이 빛나는 그림이 있었던가...

    아직 졸리지 않은 애들은 엄마가 자러가라고 재촉할까봐 티비를 딱 꺼버렸었지.
    그 멘트만 안보면 엄마의 재촉이 없을 줄 아는 것 같았다.

    그 후 언제부터 밤 열시쯤엔 또 이런멘트가 있었다.
    '청소년 여러분 어서 집으로 돌아갑시다.'
    밤은 온갖 범죄에 노출되기 쉬우니 가족이 기다리는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가라는 캠페인이었지.
    이도 저도 모두 통금이 있었고, 또 그렇게 생활해도 될 만큼 바쁘지않고 학생들도 공부에 그리 치이지 않을 때였다.
    그러나 이제 아홉시에 잠들려 노력하는 아이도 없고,밤 10시에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청소년도 많지않다.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밖으로 돌게 만들었다.

    어디 청소년 뿐이랴...
    한국의 가장들,일에 바쁘다고 자정을 넘기는 일도 다반사.

    또 집에 있으면 자정을 넘기전에 잠자리에 들수 있겠는가....

    자장가도 필요없는 나이지만 브람스의 자장가를 들으며
    어린시절 엄마 품의  푸근함 속으로 빠져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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