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카레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을까?
인도에서는 어떤 카레를 먹을까? 인도 역사 연구의 일인자가 카레라이스의 기원을 찾으며, 각지의 특색 넘치는 요리를 맛보고,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도 각 고장의 버라이어티한 아름다운 요리 사진도 다수 수록하였다.
19세기 후반에 걸쳐서 카레는 영국의 식생활에 정착되어 나갔다. 한편, 인도에서 영국인이 영국식 카레를 만들기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카레의 영국화가 진행되었다. 인도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은 그나마 생 스파이스를 넣어 카레를 만들었지만, 이를 구할 수 없는 영국에서는 가루로 만든 스파이스를 섞어서 맛을 냈다. 인도에는 없던 ‘카레 가루’의 탄생이다.
〈본문 15페이지〉
인도 사람(힌두교도)은 식기에도 민감하다. 낮은 사람이 만진 식기의 부정이 자신에게 옮지 않도록 전통적으로 도자기와 같은 경질 밥그릇이나 접시, 젓가락 등을 사용하지 않고, 밥을 나뭇잎(남인도에서는 바나나잎)에 담아서 손으로 먹는다. 식사가 끝나면 나뭇잎은 버리고, ‘질그릇’에 차를 따라 마신 경우에는 이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쳐 깨트려 버린다.
〈본문 59페이지〉
제3대 황제 악바르를 섬긴 문인 아블 파즐이 악바르의 통치에 대하여 기술한 『악바르 회전』에 식사에 관한 기술이 있는데, 여기에 궁정에서 먹는 요리 서른 가지의 각각의 재료까지 기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 내용에 따르면 재료는 ①고기를 쓰지 않는 것, ②고기와 밥을 이용하는 것, ③고기를 스파이스와 함께 요리하는 것의 세 카테고리로 나누어진다고 설명한 후 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요리 열 가지의 재료를 각각 기술했다.
출판사서평
인도 카레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을까?
인도 요리를 테마로 풀어내는 인도 문화론!
인도 역사 연구의 일인자가 인도에 체재하며 각지의 특색 넘치는 요리를 맛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카레 관련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카레의 기원과 역사,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레’라는 말의 어원부터 수많은 스파이스를 이용한 조리법까지 살펴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카레의 모습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인도 본토 카레는 어떻게 다른지도 알아본다. 또한 지역과 종교와 카스트 등에 따라서 각양각색으로 다른 인도 식문화가 역사를 통해 어떻게 구축되었고 변화되어왔는지도 알아본다.
인도 여러 지방의 버라이어티한 다수의 아름다운 요리 사진과 함께 집에서 재현할 수 있는 레시피도 상세하게 수록하였다.
인도 문화는 그 안에 많은 다양성을 품고 있고 그러면서 동시에 전체로서 통일성을 이룬다. 그러한 다양성 속의 통일성이 카레 식문화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들여다보면, 인도 문화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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