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안주로 딱
지난 주말에 오래간만에
신랑이랑 마트에 들렀어요.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들 한껏 담아놓고
수산 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제철이라 그런지 바지락이 어찌나 실하고
맛있게 생겼던지 금액은 조금 비쌌지만
부족하게 먹는 거 너무 싫어하는지라
두 봉지나 사왔답니다.ㅋㅋ
집에 오자마자 바지락해감해놓고
저녁에 술안주로 바지락술찜을 만들었는데요.
페페론치노 듬뿍 넣었더니 알싸하면서
매콤한 향이 입에 확 퍼지는게
너무 맛있더라고요.
해감만 잘 해두면 만드는 건 1도 어렵지 않은
바지락요리 바로 시작해볼께용 :)
바지락술찜
(4인분 / 밥수저, 종이컵 계량)
재료
바지락 700g, 통마늘 6~7개,
대파or쪽파 약간, 페페론치노 약간, 굵은소금 1큰술
양념
버터 1큰술, 청주or소주 1/2컵, 물 1컵
먼저 바지락해감을 해주어야 하는데요.
겉면에 불순물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해감전
흐르는 물에 바락바락 한번 씻어주고요.
볼에 담아 바지락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주고
그 위로 굵은소금 1큰술을 넣고 휙휙 풀어 줍니다.
소금물에만 담가두면 되는게 아니라 해감할 때
빛을 차단해 줘야 해감이 잘 된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검은 비닐봉지를 덮어 주었답니다.
이 상태로 약 1시간~ 2시간 정도 두면 됩니다.
해감을 마친 바지락은 흐르는 물에
다시 한번 바락바락 문질러 헹궈주고,
물기를 탈탈 털어 준비해 주세요
바지락술찜에 넣어줄 통마늘과 대파,
페페론치노를 준비했는데요.
대파 대신 쪽파로 사용하셔도 되고,
페페론치노 대신 청양고추를 넣으셔도 됩니다.
둘 다 넣으셔도 상관없어요. :)
이제 팬 위에 버터 1큰술을 듬뿍 올려
녹여주고요.
그 위로 편 썰어둔 통마늘과
반으로 쪼개둔 페페론치노를 넣고
잘 볶아줍니다.
마늘향이 솔솔 올라올 즈음
해감해둔 바지락을 넣고 같이 볶아요.
적당히 볶아가 보면 바지락이
하나둘씩 입을 쩍쩍 벌리게 되는데요.
이때 청주나 소주 반컵,
물 한 컵을 넣어줍니다.
이 상태로 바글바글 끓여주고
썰어둔 파를 넣어 바지락술찜을 완성해 줍니다 :)
페페론치노를 생각보다 많이 넣어서
좀 매웠는데도 아이들도 너무 잘 먹었던 바지락술찜!
크기가 큼직하니 살 발라내 먹기도 너무 편하더라고요.
해감하는 시간만 빼면 엄청 간단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바지락요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술안주나 메인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제철인 만큼 조금 더 사다가 국도 끓여먹고 할까봐요.ㅎ
제철바지락으로 간단하게 바지락술찜
만들어 드셔보세요.^^
오늘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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