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을 진단한 후에는 진행 정도에 따라 병기를 부여합니다. 0기나 1기 종양의 경우 표면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이며, 3기나 4기 종양의 경우 주변조직에 깊게 파급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종양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치료는 달라집니다. 구강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입니다.
구강암 치료1. 수술적 치료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종양과 종양이 침범한 주변조직을 함께 제거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구강을 통해 종양을 직접 제거하지만 경부나 턱을 통해서 종양에 접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암세포가 경부 임파선까지 퍼져 있기 때문에 경부곽청술이라는 수술을 시행해서 임파선과 암세포를 함께 제거합니다. 목 부위에 전이가 없는 경우에도 잠정적인 전이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예방적 경부 임파선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암종을 제거한 후에는 절제된 부위에 적절한 재건술을 통해 결손 부위를 채우게 됩니다. 재건술에 이용되는 부위는 팔 또는 다리, 가슴부위 등이 될 수 있습니다.
2. 방사선 치료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임파선 전이가 있거나 3기 이상의 암인 경우 재발을 낮추기 위해서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완치되기 어려운 종양에서 통증, 출혈, 연하곤란 등의 증상만을 호전시키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충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수술 후 시행할 경우에는 수술 부위가 충분히 아문 다음에 시행해야 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경우에는 침샘이 손상을 받게 되어 영구적인 구강 건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방사선 강도변조방사선요법이 발달되면서 침샘을 보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3. 항암 치료
항암제를 사용하는 치료로, 수술 전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목적으로 시행하거나 수술후 임파선 전이의 정도가 심하거나 진행된 경우에 방사선 치료와 함께 술후 보조치료로써 함께 시행됩니다. 수술하기에는 너무 큰 종양에서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여 증상을 없애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항암제는 시스플라틴(cisplatin)과 5-FU(fluorouracil)가 있습니다.
종양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성공적 치료의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종양이 4cm 이하이며 아직 경부임파선까지 퍼지지 않은 1기 또는 2기 종양은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강암의 기본 치료는 수술입니다. 수술의 범위 및 접근법은 종양의 병기 및 진행정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구강내 접근법, 경부 접근법 혹은 하악골 절개를 통한 접근법등 다양하며 종양의 위치 및 범위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후 임파선 전이가 있거나 병기가 진행된 경우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방사선 병합치료를 실시하여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