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마 간디'
본명은 Mohandas Karamchand Gandhi 이다.
'마하트마(Mahatma)' 라는 말은 '대성' 혹은 '신성한 영혼'이라는 뜻이라고...
그는 인도의 독립 운동을 인도인에게 지도하면서
'진리파지(satyagraha)' 와 '비폭력(ahimsa)', 이 두 가지를 기본 원리로 강조했다.
'진리파지(진리 파악)' 운동이란
자기가 남과 겨룰 때 사적 감정이나 소속 집단의 이해타산 때문에 한 쪽으로 경도되지 말고
오로지 양쪽 모두를 위한다는 진리에 입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말로 하자면,
결과적이 아닌 근본적인 의미에서의 '윈-윈(win-win)'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도 뉴델리의 야무나(Yamuna)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라즈 가트(Raj Ghat)'.
흔히 이 '라즈 가트'를 간디의 묘지로 잘못 알고 있는데,
이곳은 간디의 유해와 유골을 모신 묘지가 아니고,
그가 암살당한 후 힌두교 관습에 따라 화장한 곳이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추모공원인 셈이다.
그 간디 기념묘소 앞에 둘러쳐 세워진 화강암 돌벽에 새겨져 있는
간디의 유명한 '7대 사회악'에 대한 비문.
이 7대 사회악은 간디가 인도의 지도자로 부상하면서
진리파지운동과 인도독립운동에 투신할 때인
1925년, <청년인도, Young India> 신문매체를 통해 강조했던 그의 신념이었다.
Seven Social Sins, quoted by Mahatma Gandhi in <Young India>, 1925.
1) Politics without principles : 원칙없는 정치
2) Wealth without work : 노력없는 부
3) Pleasure without conscience : 양심없는 쾌락
4) Knowledge without character : 특성없는 지식
5) Commerce without morality : 도덕없는 상거래
6) Science without humanity : 인간성 없는 학문
7) Worship without sacrifice : 자기희생 없는 신앙
간디가 어떤 마음으로 저런 말들을 남겼을지 생각해 볼 때,
IT시대인 지금은 하나 더 추가하여 '8가지 사회악'이 되었을 것이다. ㅡㅡㅋ
그 새로운 하나는 바로,
8) Comment without consideration : 배려없는 댓글
흠, 세번째 "Pleasure without conscience" 에서 'conscience'는
단어 그대로 해석할 때 '양심'이 되겠지만,
뉘앙스로 볼 때에는 선악에 근거한 판별력이라는 개념이니까
사회 통념적인 의미에서의 무절제한 쾌락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간디옹의 기준은 다소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러나 1925년 그가 일소(一掃, a cleanup)하고자 했던
인도의 사회악 일곱가지(Seven Social Sins)...
그로부터 무려 80여 년이나 지난
지금 2008년의 한국은,
그리고 너나 할 것없이 우리 한국사람들은
그 일곱(여덟)가지 사회악으로부터
과연
얼마나
떳떳하고
자유로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