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사냥

붕어낚시

박송 입니다. 2013. 1. 10. 15:39

 

 

 

겨울이라고 낚시꾼이 놀고만 있을 수는 없죠?

그래서 작년에 이어 올 겨울에도 양주 효촌저수지에 텐트를 쳤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그림 설명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잘 나오는 포인트에 텐트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식당 앞이고...

 

 여기는 무덤 앞 포인트 입니다. 저도 이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거의 20년 쯤 된 코오롱 2인용 텐트입니다. 들어가면 혼자 앉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바늘엔 글루텐을 달고 낚시를 하면서 집어제로 가끔씩 물에 불린 어분은 조금씩 뿌려줍니다.

 

 붕어보다 늘 참붕어가 더 빨리 많이 집어됩니다. 이녀석들하고 징그럽게 싸우다보면 붕어가 들어옵니다.

 

 한쪽은 내림으로 한쪽은 바닥으로 시도합니다.

입질이 없으면 조금 띄워 보기도 하고 내려 보기도 하고 ... 그러다 입질이 들어오는 대만 가지고 낚시합니다.

 

 조금 물러서서 찍어 봅니다. 제법 넓어보이지만 사실 혼자 앉으며 꽉차는 크기입니다.

날이 아무리 추워도 햇살만 비치면 텐트 안은 훈훈하구요

커피라도 마시려고 난로라도 피워 놓으면 더위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해만 떨어지면 난로를 피워도 옷을 두껍게 입어야할 정도로 급격히 온도가 떨어지더군요

 

반가운  첫 수가 나왔습니다.

 

 힘 좋은 떡입니다. 크기는 35전후가 가장 흔하답니다.

30이하도 드물고 40넘는 것도 어쩌다 한번씩이지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이 최소어,  8치 정도의 잘 생긴 떡붕어입니다. 

 

 계속 나옵니다. 수심이 3m 정도여서 손 맛도 제법 좋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먹지도 않고 가져가지도 않지만 이렇게 아이스박스에 모아뒀다 풀어줍니다.

날씨가 춥고 워낙 수온이 차서 그런지 갈 때까지 쌩쌩하답니다.

잡자마자 놓아주고 싶지만 그러면 모였던 떡들이 빠져나간다는 예기가 있더라구요

좌우간 서너 시간 낚시에 10여 수 했습니다.

오늘은 좀 많이 나온 날이구요 더러는 꽝도 치고 서너수도 하고 많이 나오는 날은 20여 수도 나옵니다.

어떤 때는 오전에 잘 나오고 어떤 때는 오후에 잘 나오고 어떤 때는 밤에 잘 나오고... 대중 없습니다.

오늘은 어복이 있어서 손맛 넉넉히 보고 왔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금붕어도 한수보이네요.


 


 






누치에 마자까지 마릿수 손맛은 제데로 보셨다고 합니다.


 


 




6~8치급씨알입니다.


 

 

 

봄철 붕어낚시

 

산란 위한 붕어들의 몸부림…월척을 꿈꾼다

 

[박갑출의 낚시천국] 봄철 붕어낚시
봄철이 되면 햇살이 잘 드는 얕은 수초지대가 최고의 붕어낚시 포인트다. 사진은 월척을 꿈꾸는 낚시인들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
겨우내 잠자던 민물장비 끄집어내어 손질하고 어디로 갈까? 마음 설레는 계절이 돌아왔다. 바로 '붕어낚시'다.

붕어낚시 조법도 시대에 따라 많이 변해가고 있다. 경기낚시가 도입되고나서부터 '중층낚시', '내림낚시' 등이 본격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지만 옛날부터 해오던 '바닥낚시'의 묘미와 어찌 비교하랴?

집어제의 발달과 가는 낚싯줄. 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조법도 시대에 맞게 변해 간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바닥 낚시를 즐겨하는 꾼들이 많은 것은 어두운 밤 환상적으로 치솟는 파란 케미라이트 불빛의 묘미가 있기 때문일 게다. 봄이 오면 누구나 월척의 꿈을 꾼다. 봄철은 초보 낚시꾼들도 월척을 낚을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산란철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산란을 위하여 얕은 수초지대로 몰려드는 붕어와 꾼들과의 한판승부를 위해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봄철 붕어낚시 키포인트를 알아보자.

햇살 잘 들고 수초 있는 얕은 수심층 최적 포인트
긴 낚싯대보다 2.5칸대 이하 짧은 대 사용 유리
수온 떨어진 날은 살아 있는 지렁이 미끼가 효력


봄철 붕어낚시는 포인트 선정이 대단히 중요하다. 봄철 낚시는 '산란기 낚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붕어들은 산란을 하기 위해 수초나 몸을 비빌 수 있는 은신물이 있는 곳으로 모여든다. 이 때문에 햇살이 잘 들고 수초나 수몰나무가 있는 1m 내외권의 얕은 수심층을 최고의 포인트로 꼽는다.

수심이 얕은 곳일수록 수온이 빨리 올라가고 붕어의 먹잇감도 많기 때문이다. 평지형 저수지에서는 수초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포인트라고 봐도 좋지만 계곡형 저수지일 때는 수심이 얕은 상류 쪽으로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자리라도 바람이 많이 불거나 물이 너무 맑은 곳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산란을 하기 위해 붕어들이 퍼덕거리고 있는 장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산란을 할 동안에는 먹이를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좀처럼 입질을 안 하기 때문이다.

낚싯대의 길이는 곳에 따라 다르겠지만 긴 것보다는 2.5칸대 이하의 조금 짧은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붕어들이 산란을 위해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할 때여서 먹이 활동도 왕성해 입질을 시원하게 하지만 갑자기 수온이 떨어진 날은 떡밥보다는 살아있는 지렁이 미끼가 효력을 발휘하는 때가 많다.

떡밥 낚시를 하는 이들이라도 봄철에는 지렁이 미끼와 병행해서 사용하면 보다 나은 조과를 올릴 수가 있다.

봄철에는 기후 변화가 심하여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도 갑자기 떨어지는 날이 많으므로 그날의 날씨에 따라 조과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출조 전 꼭 날씨를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굳이 좋은 포인트에 연연하지 말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홈통 포인트가 있다면 최상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바람을 등지고 앉을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좋은 포인트일지라도 바닥에 부유물이 많이 가라앉아 있는 곳이거나 이끼나 수초가 자라고 있는 곳이라면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다. 미끼가 부유물 속에 묻혀버리거나 가려져 입질 한 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모든 여건이 갖춰졌다면 이제 얼마나 많은 조과를 올리는가 하는 관건은 집어에 있다. 집어란 고기들을 불러 모으고 고기들이 그곳에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 하는 것으로 조과와 곧 연결된다.

통상 집어를 할 때는 사용하는 떡밥을 조금 크게 달아 수차례 헛챔질을 하여 바닥에 밑밥을 모아두는 방식을 쓴다. 하지만 밑밥으로 사용하는 떡밥과 점성이 낮아 잘 풀리는 집어용 밑밥을 구분하여 사용 하는 게 경험상으로 효과가 있다.

낚시란 준비 과정이 더 즐겁다는 말들을 한다. 낚시 가기 전 찌맞춤 통에 찌를 담그고 납을 깎아내고 케미를 달아보고 그것이 환상적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상상하는 즐거움. 꾼들이 아니면 모른다.

낚시점에 전시된 수많은 떡밥들을 보면서 어느 것을 어떻게 섞어 사용해 볼까 고민 하는 것도 낚시의 재미고 자신만의 비법으로 콩가루와 각종 곡물을 섞은 미숫가루 같은 비장의 무기를 만드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

이 모든 재미들 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해질녘 멋진 포인트를 찾아 삼단의자를 깔아놓고 부챗살 모양으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밑밥을 던져 넣으며 어서 빨리 어둠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그 설렘이다. 낚시꾼들은 이 맛에 봄만 되면 월척의 꿈을 꾸며 겨우내 잠자던 장비를 끄집어낸다. 올 봄에는 또 얼마나 많은 꾼들이 저수지나 수로에서 산란하는 붕어들의 몸부림치는 소리에 밤이슬 맞아가며 날밤을 지새우게 될지…. 월간 바다낚시 & 씨루어 편집고문

 






어디서 왔는지 금붕어도 한수보이네요.


 


 






누치에 마자까지 마릿수 손맛은 제데로 보셨다고 합니다.


 


 




6~8치급씨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