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동굴
선유동골...그리운 가을 흔적들
1. 산행 장소 : 지리산 선유동골
2. 산행 일시 : 2011 . 10월 30일(일요일)
3.산행 코스 :
공원관리사무소- 무명폭포- 고사마을터 - 지네능선 - 남부능선
상불재 - 관음봉 - 내원재 - 내원마을 - 소은암 - 불일폭포 - 국사암 - 목암마을
4. 산행 지기 : 지 혼자서...!
5. 준비물 :
- 40리터 베낭, 스틱, 윈드자켓(봄,가을용), 여벌등산복(양말,속옷등), 선글러스
- 물 500 리터 2병, 막걸리 1병, 개인도시락, 고구마 약간, 감, 배즙1봉, 양파즙1봉
- 등산지도 , 비상약품, 카메라 , 삼각대
6. 이동 수단 : 돌팍 지 자동차
7. 오늘의 날씨
- 아침 출발할적에는 구름많음 . 오후에는 구름 조금
-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따뜻하고 바람도 없었음
8. 특징적 산행 메모
- 작년 가을의 선유동골 가을이 생각나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음
- 칠선계곡뿐 아니라 지리산, 아니 전국 어느곳이든 이번 가을의 단풍은 곱지를 못한다고 함
-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내원골을 연결해서 가보고 싶었음
- 내원골 특히 내원마을과 불일폭포로 연결되는 등로확인을 정확하게 숙지를 못하고 산행을 한듯 함
산행지도 및 길 찾기 | 산행 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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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30 여수 출발 06 : 40 산행시작 07 : 40 무명폭포 07 : 55 실폭포(단풍지대) 09 : 15 고사마을터 09 : 50 지네능선 갈림길(휴식) 10 : 05 분 출발 11 : 00 지네능선 합류 11 : 20 남부능선 합류 11 : 30 점심(남부능 합류지점 조금아래 바위조망터) 12 : 10 출발 12 : 25 갈림길(관음봉방향, 상불재 방향) 12 : 30 상불재, 청학동, 관음봉 사거리 12 : 44 관음봉 못가서 만나는 조망바위 13 : 00 내원재 들머리(큰바위가 뒷쪽으로 들머리임) 13 : 40 내원마을 15 : 00 내원마을에서 내림길중 처음 건너는 계곡(알바) 15 : 11 다시 내원마을 15 : 33 소은산막(알바의 연속) 16 : 15 불일폭포 상단부 16 : 23 불일암 16 : 35 봉명산방 16 : 57 국사암가는길 17 : 03 국사암 17 : 20 목암마을(용운교),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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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동골 - 자내능선 - 남부능선 - 내원재 - 내원마을 - 불일폭포 - 국사암 - 목암마을 | 총 소요시간 : 10 시간 40분 |
아직 가을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듯한 시간들...!
말라 비틀어지고 칙칙한 색감을 보였던 칠선계곡
그 아쉬움 만큼이나 미련이 진하게 남았던지
아쉬운 지리산의 가을에 다시 한번 욕심을 가져보는 날이다.
작년 가을이 너무 이뻤었던 선유동 계곡과 쌍계사 내림길..!
오늘은 같은 선유동으로 올라서 진즉부터 가보고 싶었던 내원계곡,
다시 불일폭포와 국사암 가는 가을길을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다.
간만에 혼자 떠나는 가을 산행
정해놓은 알람시간에 잘 맞추어서 일어나는게 참 용하기도 할뿐더러
그 지리산이 디럽게도 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 중한 잠을 이길수 있다니..ㅎㅎ
대성동 선유동 들어가는 들머리의 새벽 아침은 언제나 적막하다.
새소리 바람소리 한점없는 고요한 적막속으로 들어가는 오늘의 돌팍...!
벌써 몇번을 올라보았던 곳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시작부터 아주 여유롭고 마음이 편하다.
다른 때 같으면 괜히 뒤가 구리고 머리 뚜껑은 쭈뼡쭈뼡 소름같은것이 돋아 올라오곤 했었는데....ㅎㅎ
오늘은 먼 일인지....그런 촌시런 반응들이 없다.
오늘의 카메라 세팅
니콘 D700 으로 갈아타고서는 한참을 색감과 티미한 화질에 고민하던 돌팍
이런 저런 고민끝에 오늘은
니콘 유저들이 나름 최선의 방법으로 픽쳐컨트롤을 만들어서 공유하고 있는 세팅중
필름스타일로 고정을 한다.
필름스타일
풍경스타일에서 조금 더 윤곽을 높이고 변질되는 체도를 조금 낮추어 놓은 것은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오늘의 픽쳐컨트롤은 필름스타일이다.
나오는 색감들은 집에 가서 컴으로 봐야지만 알수 있을테고..!
선유동골의 들머리 부분인 하단부는 아직껏 정성으로 담아본적이 없다.
공원사무소와 가까이 있어서 마음이 불편한것도 있었겠지만
아침 일찍 몰래 들어오는 이곳은 늘상 빛이 부족했던 탓이기도 하다.
어둠이 아직 걷히기 전일때가 대부분이여서 대부분은 셔속을 확보할수가 없다.
물 흐름과 바위들의 모양새들로 보아서는 초반 들머리 부분들이 가장 이쁠터인데도..ㅎㅎ
오늘은 마음도 차분할뿐더러 구닥다리 삼각대도 달고 왔던터라...
걷히지 않은 어둠이라는 것들이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 모양이다.
혼자라는것이 이리 편할때도 있었던 모양이다.
필시 이러다가는 혼자하는 산행에 중독이 되는것은 아닐른지..ㅎㅎ
참..!
사진은 빛을 하나씩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라 했던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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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라는 곳을 조금 다녀본다는 사람들은 익히 알고있을 그런 분이 아닌가 싶다.
이곳에서 비박을 하셨다고 한다.
9시 조금 넘어가는 시간이였으니..빠른 시간에 지나가는 돌팍이기도 했던 모양이다.
진주아제님...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도 또 다른 어느곳에서 우연처럼 만나뵐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선유동골 마지막 상류에서 지네능선으로 오름하는 할딱 오름길
참..디럽게 힘드네 그거..에이..!
차마 곁에 아무도없어서 다행이지
누군가 옆에 있었더라면 힘든 표정 보이기 싫어서 숨조차 마음껏 내쉬지도 못했을것을...!
지 혼자서 내뱉는 숨소리가 계곡 깊은데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마냥 크게 들리니..원
그러고도
또 몇걸음 오름하지 못하고 걸음을 멈춰지고 마는데..
이거 정말로...환장할 오름길이지 싶다.
길도 썩 좋질 못한것이..!
그래도 산행이라는것이 ...어찌 어찌 시간만 지나면 그 힘들던 오름길도
언뜻 정상에 올라와 있으니...그것도 신통할 일중 하나이다.
죽어라 올라온 지네능선 합류지역 조망바위
구름낀 날씨가 아니더라도 시야가 신통치를 못하고 찌뿌등하다.
게다가 또 이곳은 역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