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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들 처럼 떠난다.
박송 입니다.
2010. 8. 9. 01:56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떠난다
마흐무드 다르위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떠난다. 그러나 우리가 돌아갈 곳은 어디에도 없다… 마치 구름의 여정을 따라가듯, 구름 그늘에, 나무둥치 사이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묻었다.
그리고 우리는 아내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조국의 한 시간을 향한, 한 뼘의 불가능을 향한
이 여정을 마칠 수 있도록 수백 년 동안 우리 애들을 낳으라고.
우리는 찬미의 마차를 타고 떠난다, 선지자들의 텐트에서 쉬며 집시들이 하는 말로부터 다시 출발한다
우리는 후티새의 부리로 우주를 잰다, 아니면 자신으로부터의 거리를 잊기 위해 노래를 부르거나, 달빛을 씻어 낸다
너의 길은 멀다, 허니 이 먼 길을 너의 두 어깨에 메고 가도록 일곱 여인을 꿈꿔라. 그리고 그녀들의 이름과, 어느 엄마에게서 갈릴리의 아기가 태어날지 네가 알 수 있도록 그녀들에게 야자나무를 흔들어 주어라
우리는 말로 이루어진 한 나라를 갖고 있다. 말하라 말하라 돌 중의 돌에게 내 길을 기대게
우리는 말로 이루어진 한 나라를 갖고 있다. 말하라 이 여정의 끝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팔레스타인에서 온 여인』(마흐무드 다르위시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