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에 대해
- 안녕하세요?
저는 한의학지식정보위원회 위원 한의사입니다.
아래 내용을 붙여 봅니다. 참고하세요.
인삼은 오갈피나무과에 속한 반음지성(半陰地性)의 다년생 식물인 삼의 뿌리이다.
삼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자연산으로 야산에서 자란 산삼(山蔘) 은 몸체가 작고 뿌리는 길며 수명이 수십년에서 수백년 가는 것이 있으나, 집에서 재배한 가삼(家蔘)은 몸집이 크고 뿌리가 짧은 대신 수 명이 4년∼6년 된다.
산삼의 씨를 채취하여 들에서 야생의 상태로 재배한 것을 ‘장뇌’( 長腦)라 한다. 인삼은 가공 방법에 따라 구분한다. 채취 후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것을 생삼(生蔘) 또는 수삼(水蔘), 햇볕에 건조시킨 것 을 백삼(白蔘), 쪄서 말린 것을 홍삼(紅蔘)이라고 한다.
인삼은 냉온대의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나, 특히 우리 나라 것은 ‘Korean Ginseng’ 이라고 하여 그 효능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여러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아직도 그 성분을 연구 중이며, 신비한 영약(靈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삼은 인체 기능 보강, 신경계 흥분, 뇌하수체와 부신피질계의 기 능 항진으로 생체의 저항력 향상, 성(性) 기능 증강, 심장 기능 강화, 혈당 강하, 소화 흡수 촉진,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고 식욕 증진, 단백질 합성 촉진, 콜레스테롤의 발생 억제, 배뇨 억제 작용을 한다.
그리고 식욕 부진·설사·구토 등 위장 기능의 허약증에 인삼을 사용하여 원기 회복을 빠르게 하며, 빈혈·만성 기관지염·당뇨병이나 발열성 질환으로 인한 탈수로 생기는 갈증(渴症) 등에 사용하는데, 특히 경증의 당뇨병에 대단히 효과가 있으며, 혈당을 내리고 뇨당 배 출을 감소시키고, 흥분형 환자의 정신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거나 맥박에 힘이 없고, 대소변 불 통, 고혈압 초기의 불면, 가슴이 답답하여 수면 장애가 있거나, 염증 증상이 심한 열성 질환에는 부적당한 경우가 많다. 인삼은 열성이 강 하므로 복용으로 인하여 열이 더 심해질 우려가 있을 때 찬 성질의 약을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항이뇨 작용이 있으므로 신 기능 부전으로 소변량의 감소가 있을 때에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인삼은 약성이 강하여 체질 감별이 필요한 약이니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인삼은 오가피과에 속하는 다년생 약초인 삼의 뿌리를 일컫습니다. 인삼은 원래 삼이라고 불렀는데, 모습이 사람의 그것과 비슷하다 해서 인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또 산에서 자라는 산삼과 비교해, 사람이 재배한다 하여 인삼이라고 부른다는 주장도 있고요. 가을에 캐서 물에 씻고 외피를 벗겨 햇볕에 건조시킨 것을 백삼, 고온으로 쪄서 말린 것을 홍삼, 굽게 만든 모형을 곡삼, 바르게 말린 모형을 직삼이라 합니다.
인삼의 약효가 알려져서 약재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고려 중엽부터이며, 일반에 보급된 것은 조선조 초기에 이르러서 입니다. 인삼의 효능은 약성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습니다. 오장의 기가 부족할 때 보혈, 강장 목적으로 사용하며, 소화기능을 촉진시켜 주는 비위(脾胃)의 요약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성분을 보면 인삼 사포닌이 5.22%, 그외에 인삼산과 콜린, 비타민과 포도당, 맥아당, 과당 및 다 종류의 아미노산 펩티드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암과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를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세계 각국에서 그 약효에 주목하게 되어 그 진가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것이 인삼이지만, 인삼의 진가가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체질이 냉하고 비위 기능이 약하며 몸이 허약한 편인 소음인이 먹으면 비위 기능을 증강시키고, 냉한 체질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음인이 먹으면 그 열성이 체내에 축적되어 복부에 팽만감을 느끼게 하고, 또 대소변이 시원스럽게 배출되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그럴 경우 유독물이 장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장기에 침투, 만성적인 간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어려서 태열로 고생한 병력이 있는 사람, 몸에 항상 열증이 있는 사람, 피부에 두드러기나 열꽃이 잘 솟는 사람, 혈압이 높은 사람, 머리에 열감이 있고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 결핵이나 기관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눈이 잘 충혈되는 사람, 항상 입안이 마르고 갈증이 이는 사람, 가슴에 홧증이 잘 치미는 사람은 인삼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포닌을 추출한 것은 분명 현대 생화학의 개가입니다만, 사포닌만 사용했을 경우에 과연 인삼과 같은 효능을 나타내느냐면 그게 그렇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한의학은 영양학적으로 따져서 처방을 하는 부분이 아니므로 영양학적으로 본다면 의미는 없지만, 한의학의 기미론에 입각하여 처방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한 차이이므로 일률적으로 가치가 있다 혹은 없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겁니다.
산삼은 인삼보다 생육조건이 좋지 않아서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그러다 보니 인삼에 비하면 농축된 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산삼도 나름대로의 귀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인삼을 잘 알지 못하고 먹는다면 부작용이 나거나 혹은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인삼만 탓하면 안될 겁니다. 분명 인삼도 약이므로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며 과장되거나 혹은 폄하하여 평가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